#19 비에 젖은 지우펀(九份), 동화가 씻겨 내린 자리엔 사람 구경 뿐
2017. 1. 3.
많은 대만 여행객에게 이 작은 마을의 이름은 수도 타이베이 못지 않게 유명합니다. 그리고 '대만'하면 떠오르는 풍경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밤이면 오히려 그 빛과 낭만이 더 밝게 빛나는 홍등 거리와 길을 따라 늘어선 상점들 그리고 동화나 만화에서나 볼 법한 멋진 분위기의 건축물까지. 저 역시 대만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크게 기대했던 곳이 지우펀입니다. 주펀(九份)이라고도 하죠. 타이베이 시내를 한 바퀴 둘러봤다 싶은 여행 셋째날, 아침일찍 버스를 탔습니다. 시내를 벗어나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이 묘하더군요. 그렇게 한시간 반쯤 달려 지우펀 입구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지우펀은 그만큼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입니다. 홍등거리의 낭만 때문에 낮보다 오히려 저녁 무렵 더 많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