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듣는 여행얘기 - 모스크바, 셰러미티예보 공항
2015. 11. 3.
이것은 아주 오래 지난 기록들이고그리고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이며여전히 아주 의미있는 정서들이다. 돌아오는 길, 몰려드는 아쉬움 속 유일하게 남은 즐거움이라면 그동안의 기록들을 보며 여행을 되새기는 것에 대한 기대이다.한바탕 여행 후에 남은 사진은 기념품과도 같아 휴대폰에 저장해두고 매일같이 보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선택을 받지 못하는 사진이 적게는 수십배, 많게는 수백,수천배. 내게도 그런 장면들이 수만장 있다.그렇다고 그 사진들에 내 이야기가 없을리가 없다. 담아내는 내 능력이 부족해 볼수록 부끄러워 덮어둔 것일 뿐. 제법 시간이 지난 후에 우연 혹은 의도적 이더라도 그 사진을 다시 꺼내보면 마치 누군가의 여행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설렌다.내게 다시 듣는 무용담들이 종종 그 여행을 완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