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후지필름 X100을 받고 나서 이틀,

자꾸만 만져보게 되는 외관적인 매력 외에,

사진을 찍는 '손맛'을 느껴보기 위해 모처럼 일부러 시간을 내어 사진을 찍으러 다녀보았습니다.






x100의 Green

 





이틀간 x100으로 찍은 사진을 보며 가장 맘에 든 점은 녹색의 표현입니다.

여태껏 써왔던 카메라보다 좀 더 맑고 생동감 있는 느낌이랄까요?

후지필름 DSLR시리즈에서도 녹색의 발색이 특출나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는데,

x100에선 허니컴에서 소니센서로 바뀌었지만, 후지필름의 EXR 프로세서의 이미지 프로세싱 덕분인지

매력적인 녹색의 표현이 눈에 띄었습니다. 





X100의 Blue

 



Velvia 모드


진한 색감의 벨비아 모드에서는 하늘이 참 '푸르르게' 나옵니다.





ASTIA 모드


부드러운 느낌의 아스티아 모드에서는 좀 더 편안한 느낌이구요.



'하늘이 새파랗게 나왔으면 좋겠다.'

라는 바램으로 X100의 셔터를 누르면, 최소한 실망하지는 않을만큼 파란 하늘을 보여줍니다.

녹색처럼 개성있는 발색은 아니지만, 파란 하늘 표현도 개인적으로 매력이 있었구요.





X100의 Detail









구입 전 가장 많이 걱정했던 것이 후지논 렌즈의 성능이었는데,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F2 최대개방에서는 확실한 소프트한 느낌이 있지만, 핀이 안맞은 느낌이라기보단 소프트필터 효과 같은 부드러운 느낌이고

F2.8로만 조여줘도 충분한 선예도가 나옵니다.


오히려 아쉬운 점은 접사에 대한 것인데요,

일반 촬영모드에선 최소초점 거리가 길어 가까이 있는 친구 얼굴이나 테이블 위의 음식 등을 찍기 위해서는

접사 모드로 변경해서 EVF나 LCD를 보고 찍어야 합니다.

접사촬영에서 OVF를 사용할 수 없는 점이나,

X100의 컨셉상 위와 같은 일상의 편한 장면들을 담는 데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ETC












앞서 말한 아쉬움도 있지만,

그럼에도 x100의 매력은 현재 출시된 비슷한 컨셉 혹은 보급형 DSLR과 비교해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컴팩트한 크기로 항상 휴대하며 즐거운 순간에 언제든 부담없이 꺼내서 주변 시선 의식 없이 간편하게 담을 수 있는 기동성.

렌즈교환이 불가능하지만, 스냅촬영에 전천후로 가장 많이 사랑받는 35mm, F2 렌즈의 컴팩트함과 화질 최적화,

OVF와 EVF를 전환하며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뷰파인더의 편안함과 재미

그리고 무엇보다 조리개, 셔터스피드, 노출보정 등을 아날로그 다이얼로 조작하며 촬영하는 기계적인 '손맛.'

APS-C 포맷 센서 최고 수준의 고감도 노이즈억제 성능과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를 앞세운 다양한 색 조절 기능.



설명은 많이 했지만,

결국 저에게 가장 와닿은 것은


'사진을 찍는 재미' 입니다.



다이얼로 조리개를 돌려가며 뷰파인더를 보고 한컷한컷 누르는 재미는

오랫만에 사진찍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네요.




후지필름 X100,

아직까진 아~주 좋습니다! :-)






어울리나요?

좀 작죠? ^^;;





후지필름 X100, 첫번째 데이트 (개봉기)    http://mistyfriday.tistory.com/818

후지필름 X100, 두번째 데이트    

후지필름 X100, 세번째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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