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Let's go trip!!


Osaka, 2010.





몇번을 떠나도, 가는 곳이 가까운 곳이던 먼 곳이던 여행 전날의 설레임과 기대감은 한결같습니다.

500일만에 다시 찾게 된 물의 도시 오사카는 아침 첫 비행기의 상쾌함과 함께 또다시 그때의 그 설레임을 안겨주었습니다.



Let's go, 출발!



2010.11.05 am 8:30 김포공항 출발






때마침 활짝 갠 가을은 한시간 반의 비행시간 내내 창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더군요.







AM 10:02 간사이 국제공항 도착,

너는 일년전이나 그대로구나!






급행 전철을 타고 45분을 가면 오사카 최대 중심지 '난바'역에 도착합니다.

사실 준비가 미흡했던지 급행전철 타는 것부터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여행 준비는 정말 어렵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꾸벅꾸벅 부족한 잠을 채우다가 난바역까지 달리는 길을 보며 이제 오사카에 도착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오사카 상업과 식도락의 중심, 도톤보리





한국으로 치자면 '부산'과 같은 항구도시이자, 일본 최고의 상업도시인 오사카는
다른 어떤 곳보다 '물'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도시입니다.


'오사카' 하면 어느 책자나 사진이건 가장 먼저 등장하는 도톤보리 운하는 오사카 상업 발전을 이끌었고,
이제는 주변 에비스바시 번화가를 통칭하는 말로 바뀌었습니다.

강을 따라 일본 최대의 식도락 거리가 발달했고, 밤이나 낮이나 사람이 끊이지 않는
저한테는 '오사카 도착을 알리는 곳'의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





주말에는 이 부근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길을 가득 메운 인파와 형형색색의 네온사인과 대비되는 도톤보리 운하의 한적함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 주위를 걷다보면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강가의 벤치에 앉아있다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돈키호테 상점의 간판과 대관람차가 되겠네요.



일본 최고의 식도락 거리, 도톤보리.




'일본에서 먹을 수 있는 건 다 있다.'라는 도톤보리 거리는 경쟁이라도 하듯 눈길을 끄는 간판과 수많은 종류의 먹거리,
그리고 그만큼이나 많은 관광객들로 항상 붐빕니다.

아마도 오사카 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먼저 와서 가장 많이 걷게 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이 길을 스무번은 다닌 것 같으니까요.




수많은 맛집 중에서도 단연 으뜸, 가무쿠라 라멘.




찾기 어렵지 않은 큰 골목 가에, 반가운 한국어 안내가 들리는 가게가 있습니다.


도톤보리에서 맛본 여러 메뉴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데요,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인 '라멘'으로 오사카 라멘 경연대회 우승도 차지한 적 있는 가무쿠라 라멘입니다.

사실 작년 여행때 가보고 그 맛에 반해서 다음날 또 가고
서울 와서 지난 일년을 그리워한 곳이었기에 이번 여행 때 가장 먼저 가게 되었습니다.





작년 여행 때 블로거들의 추천 맛집에 몇몇 가게에서 '배신(?)'을 느끼고 한 곳 만족했던 곳이 이곳인데요,
한국인이 흔히 생각하는 '라면'과는 큰 차이가 있는 음식으로 닭고기 육수와 배추,숙주 등의 채소로 '건강요리'에 속하는 음식입니다.


유독 이곳에 가면 정신을 놓고 음식을 흡입하게 됩니다... -ㅁ-




사실 각종 안내서에서 추천 1위를 달리는 오사카 킨류라멘도 먹고 왔는데,
개인적으로는 가무쿠라 라멘이 75만배정도 맛이 있었습니다.. ㅎㅎ





에비스바시 거리를 걷다가 한국음식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갈비, 삼계탕 등 친숙한 한국 음식들이 (사실 저도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 인기를 끈다는 얘기를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한국음식을 오사카 식도락 거리 한켠에서 발견하니 기분이 새롭더군요.





끝이 없는 번화가, 신사이바시.



오사카 최고의 번화가 답게 신사이바시와 에비스바시 부근은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사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상점과 음식점들, 저마다 손님을 이끄는 간판들 때문에, 도톤보리는 거리 하나하나가 눈이 아플만큼 화려한 것이 특징입니다.
호텔이 마침 도톤보리 중심에 있어서 주말 내내 이 주변을 걷는 일이 많았는데, 그대로 다 못 돌아봤을 정도로 큰 규모의 번화가입니다.

한국의 명동거리가 몇개씩 더 이어져 있는 느낌과 비슷하달까요?





도톤보리 운하 주변에는 음식점이 가장 많지만, 길을 따라 신사이바시 부근을 걷다보면 루이비통이나 샤넬, 까르띠에 등 명품 로드샵들과
 다이마루 백화점 등의 종합 쇼핑센터도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브랜드는 다 있더군요 ^^;)

명품점 내부는 한국의 그것과 같이 흰색 장갑을 낀 채 정색하고 있는 점원이 있고, 아무래도 식당가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은 한산한 풍경이라
바로 길 건너의 왁자지껄한 도톤보리 주변 풍경과 너무나도 대비되는,
신사이바시는 한 곳에서 여러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사카의 떠오르는 쇼핑타운, 타치바나 오렌지 스트리트.



신사이바시를 살짝 벗어나 걷다보면 한적한 거리 풍경이 펼쳐집니다.
도톤보리의 화려하고 익살스러운 간판은 찾아볼 수 없는 고급스럽고 차분한 쇼핑타운 타치바나 오렌지 스트리트입니다.






유독 손잡고 걷는 커플이 많은 이 거리는,
스트릿 의류와 예쁜 카페를 많이 볼 수 있어 데이트코스로 사랑을 받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옷가게나 카페, 식당 외에도 장난감이나 악세서리 상점 등 '돈만 있었다면' 여기저기 들어가보며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거리였고,

대부분의 가게가 가격대는 중심가의 할인점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잘 사는 동네였어!)



도톤보리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한바탕 느끼고 나서, 한적한 거리를 걸으며 오사카의 젊은이들의 문화와 트렌드를 느껴보기에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점심때쯤 신사이바시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 풀고 점심을 먹다보니 오후시간도 훌쩍 가버려,
첫날은 별 다른 스케쥴 없이,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주변을 돌며 다시 찾은 오사카의 공기를 맘껏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사카 최대의 상업 중심지와 식도락 거리로 알려진 도톤보리는 역시나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이 끊이지 않은 곳이었고,
특유의 유쾌한 거리 분위기와 먹거리들도 그대로였습니다.


지난 여행과 다른 점이 있다면,
좀 더 여유를 갖고 주변을 걷다보면, 오렌지 스트리트 같이 한가로운 오사카 젊은이의 거리도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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