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17mm F1.2 PRO - 화질 테스트 & 비교

M.ZUIKO PRO 렌즈는 당대 최고 수준의 올림푸스 광학 기술이 적용된 렌즈입니다. 주로 줌렌즈와 장망원 단렌즈로 발매된 PRO 렌즈군에 25mm F1.2 PRO 렌즈를 시작으로 단렌즈 시리즈가 속속 추가되면서 기존 PRO 렌즈보다 더 뛰어난 화질을 많은 사용자들이 기대하게 됐는데, 현재까지는 확실한 화질 향상으로 단렌즈가 갖는 매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특히 F2.8 최대 개방에서 다소 불만이 있었던 최대 개방 촬영 결과물이 단렌즈 시리즈에서는 F1.2 촬영에서도 만족스러울만큼 좋아진 것이 그동안 PRO 단렌즈를 사용하며 느낀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17mm F1.2 PRO 렌즈의 이미지 품질과 개방 촬영의 결과물에 대해 간단히 중간 평가를 해보려 합니다.

F1.2 이미지 품질


- F1.2 최대 개방 촬영 이미지 -


- 이미지 확대 -


개인적으로 올림푸스 F1.2 PRO 단렌즈의 가장 큰 장점으로 모든 조리개 값에서 균일한, 특히 최대 개방 촬영의 우수한 이미지 품질을 꼽습니다. 상대적으로 큰 포맷인 APS-C, 35mm 풀 프레임 포맷에서 35mm 단초점 렌즈를 사용할 경우 F1.4 / F2의 밝은 조리개 값을 갖지만 해상력 저하와 비네팅 현상 때문에 최대 개방 촬영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 17mm F1.2 렌즈를 포함한 올림푸스 PRO 단렌즈 시리즈는 공통적으로 개방 촬영에서도 결과물이 좋아서 대부분의 촬영을 F1.2 최대 개방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최상은 아니지만 F2, F2.8과 비교해도 해상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지 않고, 주변부 광량 역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35mm 풀 프레임 포맷의 35mm F1.4 렌즈 조합과 비교하면 심도에서는 이미지 센서가 큰 35mm 포맷이 유리하지만 주변부 광량 분포에서는 OM-D E-M10 Mark III와 17mm F1.2 PRO 렌즈쪽이 우세합니다. 서로 장단이 있으니 어느쪽에 무게를 둘지는 사용자의 선택이겠죠.



- F1.2 최대 개방 촬영 이미지 -


- 이미지 확대 -


지난 포스팅에서 이 렌즈의 F1.2 촬영 이미지와 표현 능력, 보케 표현의 특징 등에 정리한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대 개방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묘사, 그리고 마이크로포서드 시스템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주변부까지 고른 분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이 렌즈는 조명이 너무 밝은 환경만 아니라면 대부분 F1.2 최대 개방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고요.

이 렌즈의 F1.2 최대 개방 촬영의 성능과 가능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17mm F1.2 PRO - F1.2 개방 촬영 & 보케



이미지 표현 능력


- 중심부 이미지 확대 -


제가 우수한 주변부 화질을 강조하는 것은 상대적인 것으로, 다른 포맷과 비교할 때 그 장점이 도드라진다는 의미입니다. 중심부 해상력은 이미 충분히 검증이 되었고,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화소가 낮은 E-M10 Mark III로 촬영한 이미지라 17mm F1.2 PRO 렌즈의 최대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만, 일반적인 촬영에서는 어떤 조리개 값을 선택하더라도 샤프니스에서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물론 F1.2와 F4 촬영 이미지를 나란히 혹은 겹쳐서 비교하면 체감이 될 수도 있겠으나, 일반 사용자가 느끼기는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 주변부 이미지 확대 -


마이크로포서드 시스템에서 늘 만족하는 부분이 주변부 해상력과 광량 분포입니다. 17mm F1.2 PRO 렌즈는 상대적으로 밝은 조리개 값을 구현하기 위한 설계상 주변부 이미지 품질에서 약점이 있을 수 있겠다는 예상을 했는데, 걱정과 달리 기존 PRO 렌즈 시리즈의 수준에 충분히 발맞춘 화질을 보여줬습니다. 명암 차이가 큰 환경, 나뭇가지와 같은 매우 작은 피사체, 이미지 가장 주변부 등 해상력이 가장 저하되기 쉬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상세한 비교와 평가를 위해 조리개 별 이미지 품질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 중심부 ]

- F1.2 | F2 -


- F2.8 | F4 -


- F5.6 | F8 -


- F11 | F16 -


역시나 F1.2보다 F2 이상의 조리개값으로 촬영한 이미지 가 더 선명하지만 그 차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F2부터 F11까지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비교적 고른 화질 역시 올림푸스 PRO 단렌즈 시리즈가 가진 중요한 장점 중 하나입니다. 화질 저하에 대한 우려 없이 촬영 환경에 맞는 조리개 값을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이만한 광학 성능을 실현하기 위해 렌즈가 크고 무거워진 것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다만 F16 최소 조리개는 회절 현상 때문인지 역시 화질이 가장 떨어집니다. 장노출 촬영할 때 참고해야겠습니다.


[ 주변부 ]

- F1.2 | F2 -


- F2.8 | F4 -


- F5.6 | F8 -


- F11 | F16 -


주변부는 중심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F1.2 최대 개방 촬영의 해상력이 떨어져 보입니다. 아무래도 대구경 렌즈 구조의 약점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 편차가 타 포맷에 비해 크지는 않습니다. 중심부와 동일하게 F2 촬영부터 화질이 크게 향상되며 F11까지 고르게 유지됩니다.



PRO 렌즈와의 비교


아래는 17mm F1.2 PRO 렌즈를 수령하고 가장 궁금했던 것 중 하나인 12-40mm F2.8 PRO 렌즈와의 화질 비교입니다. 일반적으로 단렌즈가 줌렌즈보다 화질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PRO급 렌즈에서도 광학줌의 편의성을 포기할만큼 그 차이가 나는지 궁금했습니다.


[ 조리개별 이미지 품질 비교 1 - 17mm vs 12-40mm ]

- F1.2 -


- F2 -


- F2.8 -


- F4 -


- F5.6 -


- F8 -


- F11 -


- F16 -


- F22 -


F1.2의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을 갖는 17mm F1.2 PRO 렌즈는 12-40 F2.8 PRO 렌즈에 비해 F1.2~F2.8 구간의 이점을 갖습니다. 이것은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좀 더 나은 이미지를 안겨주고, 심도 표현에도 유리합니다. 반대로 12-40mm F2.8 PRO 렌즈는 최소 조리개를 F22까지 조일 수 있어 장노출과 천체 촬영 등에 좀 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지 품질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구간은 F2.8에서 F16 구간인데, 역시 나란히 비교하면 17mm F1.2 PRO 렌즈의 해상력이 우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차이가 이미지를 최대로 확대한 후 나란히 놓았을 때 느껴지는 정도라 광학줌을 포기하고서라도 극상의 화질을 추구할 것이냐는 사용자에 따라 선택이 엇갈릴 수 있겠습니다.

[ 주변부 해상력 비교 ]

- 17mm F1.2 PRO 렌즈의 주변부 이미지 확대 -


17mm F1.2 PRO 렌즈는 이미지 가장 모서리 부분까지 화질이 균일하게 유지되는 것이 현재까지 가장 만족스러운 점입니다. 그래서 12-40mm F2.8 PRO 렌즈와의 비교도 흥미가 됐는데, 결과는 예상했던 것과 조금 다르게 나왔습니다.


- 17mm F1.2 (왼쪽) | 12-40mm F2.8 (오른쪽) -


역시 동일한 F2.8 조리개 값 기준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비교했을 때, 단렌즈인 17mm F1.2 PRO 렌즈쪽이 더 좋은 화질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그 차이가 크지 않았고, 오히려 줌렌즈인 12-40mm F2.8 렌즈쪽이 좀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예상과 빗나간 결과인데, 그만큼 12-40mm F2.8 PRO 렌즈의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네요. 다만 동일한 17mm 초점거리에서 촬영했을 때 주변부의 왜곡 억제는 확실히 단렌즈인 17mm F1.2 PRO 렌즈가 우수했습니다. 


최상의 이미지 품질을 위한 선택



렌즈 구성부터 결과물까지 M.ZUIKO DIGITAL ED 17mm F1.2 PRO 렌즈는 현재 올림푸스 광학 기술이 집약된 렌즈로 가장 뛰어난 광학 성능을 자랑하는 렌즈입니다. 새롭게 개발된 특수 렌즈 채용으로 같은 PRO 렌즈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화질을 보이고, 최대 개방 화질이 좋아 F1.2 촬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그동안 대구경 렌즈를 사용하며 느낀 제약에서 해방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대만큼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오직 화질만을 기준으로 장비를 구성할 경우 올림푸스에서는 플래그쉽 카메라 E-M1 Mark II와 함께 이 렌즈를 구비하면 장비병에서는 일시적으로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E-M1 Mark II보다 좀 더 작고 가벼우면서 동급 결과물을 안겨 주는 카메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그 해방감을 느끼기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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