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으로 후쿠오카 선물거리 해결, 미스터맥스 셀렉트숍 미노시마점


 일본 여행이 늘 그렇지만 거리가 가까운만큼 선물에 대한 부담이 큽니다. 특히 부모님 입맛에 맞는 간식거리가 많아서 반나절 정도는 시간을 내서 돈키호테에서 선물을 구매하곤 했는데, 아무래도 돈키호테는 사람이 너무 많아 쇼핑이 힘이 듭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는 눈을 돌려 후쿠오카 내 드럭스토어와 AEON 마트에서 선물들을 나눠 사고 있는데, 최근에 한 곳에서 가족친지친구 선물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소개받았습니다. '여러분이 후쿠오카에서 원하는 것은 모두 가지고 있다'는 곳, 미스터맥스입니다.




일본 〒812-0017 Fukuoka Prefecture, Fukuoka, Hakata Ward, Minoshima, 2 Chome−5−6

+81 92-451-2010


영업시간 9:00 - 24:00


 작년 여름 찾았던 미스터맥스 텐진 니시도리점은 아쉽게도 영업이 종료됐다고 합니다. 번화가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과 좁은 점포지만 주요 쇼핑 품목을 알차게 구비해 놓은 것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제는 다른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미스터맥스 다른 지점을 검색하다 하카타역에서 47, 48, 48-2번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데, 시내에 위치한 점포에 비해 교통은 조금 불편합니다만, '셀렉트숍'이라는 이름과 대형마트 점포를 연상 시키는 규모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고 있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미스터 맥스 근처에 있는 스미요시 신사를 좋아해서, 오키나와로 떠나기 전날 오전에 시간을 내서 신사와 쇼핑 코스를 짰습니다.


< 스미요시 신사 (住吉神社) >


 후쿠오카 내 수많은 신사가 있지만, 스미요시 신사는 녹지가 우거진 공원같은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신사라 다른 곳보다 좋아합니다. 신사의 규모 자체도 크고 건축물부터 연못 등의 조경까지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100엔을 내고 뽑은 운세도 후쿠오카 신사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죠. 여유있게 신사를 둘러보고 쇼핑을 즐기면 제법 괜찮은 코스입니다.


창고형 매장인 미스터 맥스 미노시마점


 처음 방문했던 미스터 맥스가 작은 점포였던 텐진 니시도리점이어서 그런지, 미노시마점에 들어서자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에 연신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미스터맥스 미노시마점은 후쿠오카 내 유일한 '미스터 맥스 셀렉트 숍'으로 독립 점포 형태의 창고형 매장입니다. 우리나라의 제법 큰 슈퍼마켓을 떠오르게 합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역시 '노다지'가 있는 식품 코너. 선물로 인기가 많은 주류와 간식류는 물론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물품들도 다수 구비되어 있어 새로운 선물거리를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기린 맥주를 구매하기 위해 주류 코너를 기웃거리다 싱가포르에서 맛있게 먹었던 타이거 맥주를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창고형 매장인 만큼 묶음으로 판매되는 대용량 구성이 많았습니다.



 후쿠오카에 온 한국 여행객이면 누구나 찾는다는 호로요이와 퍼펙트 휩. 대표적인 선물 품목을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돈키호테에 있는 주요 쇼핑 품목은 대부분 갖춰놓았더군요. 개인적으로 돈키호테는 계산대와 택스 리펀드 코너에 늘어선 줄 때문에 꺼리게 되는데, 가격이 조금 비싸고 싼 차이가 있어도 여기서 느긋하게 구매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곤약 젤리는 사과, 복숭아, 포도맛을 합쳐 열 봉지를 담았습니다. 일전에 맛 보시라고 두세 봉지 사갔더니 왜 더 사오지 않았냐고 혼났거든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초콜릿 과자도 하나 담았습니다. 쓸쓸한 숙소에서의 밤시간에 먹을 간식으로.



 식품 외에도 한국 관광객이 많이 구매하는 화장품과 세안제 등의 공산품 역시 관련 코너에 다양하게 구비돼 있습니다. 저는 올때마다 헤어 왁스를 구매하곤 합니다.


 대형 슈퍼마켓인 미스터맥스 미노시마점은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 역시 취급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늘 관광객으로 가득한 돈키호테와 달리 장을 보는 후쿠오카 사람들의 모습이 더 일반적입니다. 선물 말고도 숙소에서 먹을 간단한 야식거리를 구매하기에도 좋습니다.



 창고형 마트를 표방하는 만큼 주방 용품과 커피 머신, 선풍기, 심지어 자전거와 운동화, 텐트까지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이 각 코너에 진열돼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저는 커피 머신에 욕심을 내봤는데, 가격을 비교해보니 국내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느긋하게 카트를 끌며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한가득 담았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은 간식거리였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는 세안제나 파스보다는 입이 즐거운 먹거리가 주는 이나 받는 이 모두 즐거우니까요. 


무엇보다 좋은 건, 간편한 택스 리펀드


 그렇게 잔뜩 담은 먹거리를 결제했더니 면세 금액을 초과했습니다. 이곳이 돈키호테였으면 소액 환급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것이 싫어 포기했겠지만, 점포 한 켠에 마련된 면세 카운터가 한가해 환급 처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면세 카운터에서 구매 물품과 영수증, 여권을 내면 사인 한 번으로 간편하게 면세 처리가 끝납니다. 물품은 단단하고 안전하게 포장해 다시 건네받게 되고요. 넓은 매장에서 여유롭게 선물거리들을 쇼핑하고, 면세 처리까지 완료할 수 있는 것이 미스터 맥스를 쇼핑 스팟으로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여행에선 최저가 몇 엔보다는 시간이 더 중요하니까요. 이 날 구매한 곤약 젤리 열 봉지를 받은 어머니는 한동안 젤리 까먹는 즐거움에 행복해 하셨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쇼핑하길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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