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그리고 2017년의 1월 5일. 다분히 개인적인 기념일.


걱정하는 내게 그는 그저 '괜찮아'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혹한의 계절, 붉은 밤의 도시로 떠났습니다.


2년이 지나 다시 1월 5일. 다분히 개인적인, 그래서 이름조차 붙이기 어려운 기념일에 제 앞에 놓인 것은 그 10박 12일의 이야기가 담긴 책 한 권입니다. 이것 역시 분명 기적의 한 종류겠죠? 오늘 하루는 이 책을 천천히 다시 곱씹으며 읽어 보려 합니다. 거짓말처럼 이제 희미해진 기억을 더듬으며, 2년 전 뜨거웠던 그에게 한바탕 무용담 듣는 기분으로 말이죠.



- 모스크바에서의 첫번째 사진 -


여행은 끝나고, 시간이 아주 많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시간이, 그만큼의 여행이 있었지만 겨울이면 어느새 저도 모르게 이 도시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아마 제 인생 가장 용감했던 그 순간들을 그리워하는지도 모르죠. 그래서 1월 5일이 제겐 아주 특별합니다.


언젠가 지금보다 시간이 훨씬 더 흘러, 한 번 더 그 도시를 여행하고 있는 저를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그 날은 그럴듯한 여행자가 되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인생이 쓸 때, 모스크바>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9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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