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선물은 좋은 겁니다,

아 정말 좋은 거예요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모두 좋은 일입니다. 아울러 '선물'이란 단어 역시 마음을 설레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제 생각이 났다는 짝꿍이 건넨 선물에 심장은 두근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쿵 하고 내려 앉더군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선물 봉투입니다.




아마도 제 블로그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브랜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 '라이카'가 더 많던가요?

상식을 깨는 색 조합과 특유의 위트로 폴 스미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물론 저와 가장 가까운 짝꿍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죠.

그래서 백화점에서 이 이름을 보는 순간 저를 떠올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선물용으로 곱게 포장된 상자. 저 스트라이프를 참 좋아합니다.




조심스레 리본을 풀고 상자를 여니,




매력적인 색상의 카드지갑이 있습니다.


와,


역시나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색상의 조합, 게다가 이거 정말 잘 어울리는군요..!





매끈한 남색 가죽에 모서리 세 곳에 흰색, 녹색, 검정색 가죽을 덧대 총 4가지 색상을 조합했습니다. 가을에 두르면 좋을 세련된 스카프의 색상이 떠오르는 조합입니다.

가죽은 무척 부드러워서 제 손이 닿기 전에 이미 자국이 나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녹색을 가장 좋아하는데, 패션 액세서리로는 다소 모험인 선명한 녹색을 브랜드 정체성다운 위트로 풀어낸 것이 마음에 듭니다.




이번 16FW 시즌 신제품이라고 합니다. 일본은 라이센스 방식으로 별도의 폴 스미스 액세서리 제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 폴 스미스 컬렉션에 없는 제품도 많이 있는데 이것도 아마 폴 스미스 저팬 라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윗쪽에 카드와 지폐를 접어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뒷쪽에 신분증을 넣는 칸이 추가로 있습니다.




앞면은 주머니 없이 깔끔하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카드와 명함을 넣을 수 있는 크기로 한 손에 쥐기 좋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지갑 크기의 머니클립을 주로 사용했는데 요즘은 현금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 카드와 신분증, 약간의 현금 정도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이런 형태의 지갑을 선호하게 됩니다. 폴 스미스 액세서리 특히 지갑의 경우 가죽 소재가 무척 부드럽고 또 그만큼 약하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지갑 역시 가죽이 무척 부드러워서 바지 호주머니나 뒷주머니에 넣기 겁날 정도입니다. 크기가 작아서 주로 셔츠 포켓이나 재킷 주머니에 넣을 것 같습니다.




뒷면에는 신분증을 넣을 수 있는 칸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갑 두께가 얇은 편이라 많은 수의 카드를 수납하기는 어렵습니다. 카드 2-3장과 명함 몇 장 정도를 넣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앞으로 소지품을 더욱 간소화 해야겠습니다.




어제까지 잘 쓰던 몽블랑의 낡은 카드지갑은 이제 여행갈 때나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안에 있는 카드와 신분증, 명함 등을 옮기고 나니 새 지갑의 촉감만큼 기분도 상쾌해지는 느낌입니다.



가을은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건가봐요.



Thx to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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