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심플한 디자인의 시계로 중저가 시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덴마크 브랜드 스카겐(SKAGEN)에서 첫번째 스마트 워치를 발표했습니다. 런칭한 지 약 5년 된 회사다운 발빠른 트렌드 반영입니다. 이름은 하겐 커넥티드 (Hagen Connected), 하지만 사진으로만 보아선 일반 시계와 다르지 않습니다. LCD나 AMOLED 디스플레이도 화면도 아니고, 시침과 분침, 초침도 모두 있습니다. 가죽 밴드까지 달아놓으니 영락없는 일반 시계입니다.



http://www.skagen.com/us/en/lp/wearables.html


삼성과 애플이 개척중인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스카겐은 자사의 강점인 '아날로그 워치'에 스마트 기능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눈금과 다이얼은 모두 디스플레이 화면이 아닌 진짜 기계식 시계의 것이며 배터리 역시 충전식 내장 배터리가 아닌 교체식 전지를 사용합니다. 충전 없이 무려 6개월간 사용 가능하죠. 밴드는 범용 가죽 그리고 스틸 밴드와 호환됩니다.




하지만 스카겐의 하겐 커넥티드가 분명한 스마트워치인 것은 아이폰, 안드로이드와 무선으로 연결돼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전화와 메시지, 이메일 등 각종 알림을 진동을 통해 즉시 전달하고 내장된 GPS와 센서들은 사용자의 활동, 운동 기록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합니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시계의 오른쪽 버튼은 카메라의 셔터 버튼 등 원격 조작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화된 '하이브리드' 스마트 워치인 셈입니다. 또한 작은 다이얼은 커스텀 지정을 통해 전화 발신자를 A,B,C로 분류해 LCD 화면 없이도 누구에게 전화가 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스카겐의 스마트워치 하겐 커넥티드의 사진입니다.





아날로그 시계의 멋을 잃지 않으면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필요한 스마트 워치의 몇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하는 스카겐의 스마트 워치는 기존 스마트 워치의 스크린과 매일 충전해야 하는 배터리 등에 불만이 있던 사용자, 그리고 시계 고유의 스타일을 잃지 않으면서 몇가지 핵심 기능만을 사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마트 기능과 내장된 센서 때문인지 두께가 일반 시계보다 비교적 두꺼운 것이 외관의 흠이네요.


가격도 약 200달러로 그리 높지 않은 가격입니다. 




한 번 사용해보면 그 편리함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스마트워치, 앞으로 다양한 형태와 콘셉트의 제품들이 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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