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소위 GEEK들에게 가을은 그야말로 주머니고 통장이고 '탈탈' 털리는 계절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이 가장 많이 발표, 출시되는 시기이자

최근에는 삼성, 애플 등의 전략 스마트폰, 태블릿 발표까지 이 시기에 몰리면서 아주 '핫' 한데요,

요즘 아이폰 6 플러스에 이어 저를 뜨겁게 하는 제품 하나는 라이카의 새로운 디지털 카메라 시리즈 D-LUX입니다.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사진, 영상 전시회 포토키나 2014에서 라이카는 어느 해보다 다양한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중형 카메라 S 시리즈와 대표시리즈 M 라인업의 신제품 3종,

그리고 컴팩트 카메라 시리즈인 X 시리즈와 D-LUX, V-LUX 등 거의 모든 라인업에 신제품을 보강하며

어느 해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 특히나 한 해에 M시리즈 신제품을 3종이나 출시한 건 정말 놀랍습니다, 내 M은 순식간에 구구구형 제품이 ㅠㅠ -



그 중 단연 눈에 띈 제품은 벌써 7번째 시리즈가 발표되며 라이카 컴팩트 카메라의 대표 시리즈로 자리잡은 D-LUX 시리즈의 신제품입니다.


D-LUX6의 후속이라 D-LUX7이라는 네이밍이 예상되었지만

새롭게 D-LUX로 리붓! 했습니다.

- LEICA S, M, T, X, V-LUX 등 라이카 최근 제품들의 네이밍 변화 경향을 이어가고 있네요.


물론 이름뿐 아니라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시리즈로서의 D-LUX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말이죠.





LEICA D-LUX (TYP 109)


4/3인치 High sensitivity MOS 이미지 센서

1,280만 유효 화소

LEICA DC Vario-Summilux 10.9-34mm (35mm 환산 24-75mm) 렌즈 (8군 11매)

F1.7 - 2.8

P/A/S/M

1/4000 - 60

ISO 80 - 25600

4K 동영상 촬영 (3840 x 2160)

초당 11매 연속 촬영

광학 OIS

3cm 접사

3인치 92만 화소 디스플레이 (고정형)

276만 화소 전자식 뷰파인더

Wi-Fi 무선 통신


117.8 × 66.2 × 55 mm

365g 



라이카 카메라에서는 보기 드문 최상위 스펙의 이 카메라가 기존 D-LUX 시리즈와 가장 크게 차별화 되는 점은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의 4/3인치 대형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것입니다.

D-LUX6까지의 기존 라이카 D-LUX 시리즈가 파나소닉 하이엔드 카메라 LX 시리즈의 형제 모델로 1/1.7인치 이미지 센서를 채용했는데요,

이번 파나소닉 LX 시리즈에 LX100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하이엔드 카메라가 출시되면서

형제 모델격인 D-LUX 시리즈 역시 새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형 이미지 센서의 고화질 이미지와 더불어 24-75mm F1.7-2.8의 고성능 렌즈와

4K 동영상, 초당 11매 연속 촬영, 고화질 전자식 뷰파인더 채용 등 뛰어난 부가 기능이 채용되었습니다.


그러면 이 쯤에서 그 형제를 보지 않을 수 없죠



왼쪽이 파나소닉의 LX100, 오른쪽이 D-LUX 입니다.

형제 모델이라기엔 외형은 사뭇 다른데요,

파나소닉 LX100이 가죽 그립채용 등으로 레트로 디자인을 살렸다면

라이카 D-LUX는 기존 D-LUX 시리즈와 같은 모던&심플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전까지의 LX와 D-LUX 시리즈의 디자인 코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파나소닉의 레트로 디자인 역시 꽤나 완성도가 높아 LX100의 외형에 높은 점수를 주는 유저가 전보다 많아졌다는 것이 차이랄까요?

- 물론 저는 D-LUX가 조금 더 좋군요 -


두 제품은 외형 외 내부 성능 - 이미지 센서와 렌즈, 동영상 촬영/접사/연사 등 - 은 사실상 동일한 제품이며

ISO 감도 정도가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그 동안 그래왔듯 이미지 프로세싱의 차이로 이미지 성향도 조금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D-LUX의 디자인은 작은 X-VARIO 혹은 컴팩트 카메라 LEICA C를 연상시킵니다.

작은 카메라에서 라이카 M 시리즈의 실루엣을 표현했으며

검정색 바디에 빨간 로고가 포인트가 되겠죠

-물론 얼마 후에 실버 모델을 출시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한정판이 우리를 유혹할 것도 -


카메라 크기는 117.8 × 66.2 × 55 mm, 무게는 365g으로 최근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핫 트렌드인 '대형 이미지 센서 & 소형/경량화 카메라'를 따르고 있으며

작은 크기에도 최대 밝기 F1.7의 고성능 DC VARIO SUMMILUX 렌즈가 탑재된 것이 그야말로 '쇼킹'합니다.

- 마이크로 포서즈 사용자들은 카메라 못지 않게 저 '렌즈'를 탐내고 있다죠, 저렇게 작고, 밝고, 고성능이라니 -


특히 D-LUX에 탑재된 1,280만 화소 MOS 이미지 센서는

3:2/4:3/16:9/1:1 등 다양한 이미지 비율에서 화각 손실이 없는 멀티 어스펙트 센서로

기존 이미지 센서가 이미지 포맷 변화에 따라 일부분을 '크롭'하는 방식이었던 데 반해

다양한 이미지 포맷을 최적화 된 결과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 저는 이게 정말 좋습니다 -




후면 디자인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D-LUX 시리즈 최초로 탑재된 전자식 뷰파인더입니다.

276만 화소로 광학 뷰파인더가 부럽지 않은 고사양이며, 디스플레이를 보기 힘든 야외 촬영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LX100과 D-LUX의 완성도는 이 작은 바디에 대형 이미지 센서와 고성능 렌즈, 그리고 이 EVF를 탑재한 것으로 설명이 가능하죠.


그 동안의 D-LUX 시리즈가 고사양의 '컴팩트' 카메라에 지나지 않았다면,

위 세 가지 요소로 이제는 하이 아마추어 및 프로 작가들의 훌륭한 서브 카메라, 그리고 취미 사진가들의 훌륭한 메인 카메라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Wi-Fi 무선 통신이 탑재되어 촬영한 이미지를 즉시 스마트폰/태블릿에 전송하거나 무선 원격 촬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동영상 녹화 버튼과 AF/AE 버튼 등 촬영 편의성을 위한 인터페이스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조작계 역시 기존 D-LUX 시리즈보다 강화된 직관적인 아날로그 조작계가 제공되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렌즈 조리개 링과 셔터 속도 다이얼, 노출 보정 다이얼이 채용되어 M 시리즈 못지 않은 조작과 장면 연출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최근 레트로 스타일 카메라와 그와 어울리는 직관적인 조작계가 주요 제조사의 제품 트렌드가 되면서 이제는 더 이상 생소하지 않은 인터페이스인데요,

라이카 역시 D-LUX에 이 아날로그 조작계를 채용하면서 제품의 '격이' 확실히 올라간 느낌입니다.

- 이제 예전의 D-LUX 시리즈와는 느낌이 아주 다르죠 -


이에 더해, 렌즈 경통에 AF/MF 레버와 이미지 비율 조절 레버가 탑재되어

하이 아마추어들이 요구하는 빠른 조작이 실현되었습니다.


이미지 비율 변화에 따라 화각 손실이 없는 멀티 어스펙트 이미지 센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D-LUX의 키 포인트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나오자마자 사드릴께요, new D-LUX




라이카 M을 사용중이지만 역시나 소소한 일상 속에서의 카메라로서는 많은 한계를 느끼는 만큼

서브 카메라로 X1 등을 사용하면서 마음에 쏙 드는 카메라가 아직 없었는데

이번 D-LUX의 출시를 보며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이 있는 카메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D-LUX는 출시와 동시에 구매할 예정입니다

그 동안 발목을 잡았던 가격 역시 파나소닉 LX100이 약 900불, D-LUX가 1200불로

약 300불밖에 차이나지 않아 어느 때보다 경쟁력이 있습니다.

- 근데 이게 올 해 내 출시도 불투명하다더군요, 해외 구매를... -



제가 서브 카메라로서 D-LUX에게 반한 이유는 이것들입니다.


- 대형 이미지 센서의 컴팩트 카메라

- 고성능 LEICA SUMMILUX 렌즈에 대한 신뢰, 게다가 24-75mm의 광학 3배 줌

- 화각 손실이 없는 멀티 어스펙트 센서 (인스타그램용 1:1 이미지를 무손실로!)

- 동영상 촬영은 있으나 마나 한 LEICA M을 뒷받침 해 줄 4K 동영상 촬영

- 역시나 M 시리즈의 단점을 채워 줄 연속 촬영/접사 성능

- 서브 카메라로 사용중인 X1의 아쉬움이었던 뷰파인더의 채용

- Wi-Fi 무선 통신의 활용



물론 LX100과 D-LUX에 대한 많은 유저들의 기대가 그렇듯

미러리스 카메라와 엔트리급 DSLR 카메라를 사용하는 분들께는

작고 가벼운 고화질 카메라로 충분히 매력적인 카메라가 될 것입니다.


그 동안 정말 다양한 디지털 카메라, 그 중에서도 미러리스/하이엔드 카메라를 사용해보았지만

이만큼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카메라는 처음이네요,


하루 빨리 D-LUX 출시 소식이 들리길 바랍니다.






그리고,


드디어 손에 쥔 후의

LEICA D-LUX typ109 사용기가 준비됐습니다 :)


http://mistyfriday.tistory.com/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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