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백팩 때문에 왠지 더 지쳤던 것 같은 양수 라이딩을 끝내고,

라이딩 하기 좋은 가을을 맞이해서 간단한 짐을 넣을 수 있는 가방을 찾았었죠.


브롬톤은 자전거 앞에 부착할 수 있는 O,T,S 백 등의 다양한 가방이 있지만

클래식 스타일의 브롬톤에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고,

그나마 제 짝 같은 게임백은 40만원이 넘는 가격 때문에 엄두도 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자전거 앞에 부착하는 가방은 바람 저항에도 더 약할 것 같아 안장 가방쪽을 염두해 두고 골랐는데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브롬톤에 사용하신다는 영국 브랜드 캐러다이스의 안장가방을 구입했습니다.


소품용인 2L 부터, 7/11/25 등 다양한 크기가 있더군요.


저는 2L는 제가 원하는 짐을 담기 부족해서 그 다음으로 크고 안장에 달기에도 그나마 덜 부담스러운 7L짜리를 선택했습니다.





색상은 두 가지로 블랙과 카키 색상이 있습니다.

저는 이 빈티지한 카키색과 재질의 느낌이 좋아서 이걸로 결정


아주 옛날 스타일의 가방이네요.






메탈 로고 장식과 스트랩이 있고, 상단에는 야간 라이딩에 도움이 될 스카치가 있습니다.





좌/ 우측에는 작은 주머니가 하나씩


오랜 시간동안 판매되는 가방답게 스트랩 체결은 자석이나 벨크로 없이 철저하게 버클을 사용합니다.

- 사실 이 점이 소지품을 넣고 뺄 때 상당히 불편하긴 합니다. -





가운데 메인 공간은 소지품이 흘러져 내리지 않게 여며 맬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고

나무 프레임을 이용해 자전거에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완성도는 명성보다는 다소 부족했지만

이런 기본적인 디테일들이 현재까지 인정받고 있는 거겠죠.





자전거에 장착한 크기는 대략 이 정도입니다.


작은 자전거 크기에 비해 조금 크게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이질감 없이 어울리고

브롬톤 디자인과도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 로우 락커 색상에는 더 잘 어울리겠네요 -


소지품을 넣은 안장가방을 달면 브롬톤이 그야말로 '뻐근할 정도'로 묵직해집니다.

그래도 백팩을 맬 때보다는 훨씬 낫더군요.





뒤에서 본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균형 있게 달려있고,

운전자 뒤에 있어 바람 저항에도 자유롭습니다.


몇몇 후기에서 본 것과는 달리

페달링에서 허벅지에 닿는 느낌도 저한테는 없더군요.


생각보다 가방 용량이 커서 제가 원하는 소지품을 모두 넣을 수 있었고

비교적 빠르게 여닫을 수 있는 사이드 포켓이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이 날 제가 이 7L 가방에 넣은 소지품은 책 1권과 필통, 300mL 용량의 텀블러와 디지털 카메라 등으로

간편하게 소풍을 나갈 정도의 짐입니다.


많지 않은 짐에도 백팩을 매야 했던 전과 달리 이렇게 가볍게 달 수 있는 가방으로 간편하게 짐들을 휴대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조금 더 장거리 라이딩에는, 휴대용 캠핑 체어도 딱 맞는 크기입니다.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한 캘러다이스 7L 안장가방은


브롬톤과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기대 이상의 용량, 주행에 방해를 주지 않는 활용성, 사이드 포켓의 활용 등

다양한 기준에서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물론 많은 짐을 넣은 장거리 라이딩에는 한계가 있지만

브롬톤으로 그런 하드한 라이딩은 잘 하지 않으니까요.



덕분에 더 즐거운 라이딩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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